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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13

영화 런 후기 (가스라이팅의 절정판) 영화 을 보고 왔다. 이 영화를 한 문장으로 정의하자면 '가스라이팅의 절정판'이다. 사실상 이 클립 한 장이 많은 걸 보여준다. 알고 보면 스포급...ㅋㅋ 하지만 보기 전에는 어떤 스릴이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다. 답답하다는 평이 많은데 그건 이를테면 이런 답답함이다. 범죄자가 주변에 있는데 몰래 뭔가를 할 때의 답답함... 그런 '긴장감'에 기반한 답답함이다. 영화를 다 보고 나니까 이 장면이 섬뜩하기도, 슬프기도 하다. 근데 이 장면은 왜 못 본 것 같지?... 기억이 잘 안 난다. 어쨌든 중요한 장면은 아님! 중요한 장면은 이런 거다... 서치를 만든 감독 작품이라는데, 그런 느낌이 있다. 조용하면서도 서늘한 스릴러... 여하튼 예고편만 보고도 무슨 내용인지 알 순 있어도, 직접 보는 그 스릴감은 .. 2020. 11. 23.
반교(detention) 관람 후기 - ★별 생각 없이 봤다가 깜짝 놀란 대만 영화★ 올해 코로나가 귀신까지 방콕하게 만들었는지, 정말 공포영화가 씨가 말랐다. 그 와중에 개봉한 반교라는 영화... 게임이 원작이라는데 그건 몰랐고, 영화만 봤다. 처음에는 정말 기대없이 봤다. 상영관 수도 적어서 하마터면 못 볼 뻔 했다. 영화관에 광고 종이도 없더라... 겨우 구석에서 상영관 광고를 찾았는데, 이것마저 호러스럽다. 그런데 영화가 시작되고 좀 놀랐다. 뭐랄까, 이 영화는 대만의 내부적인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다. (1960년대) 독재?...그런 것과 관련된 내용인데, 너무 자세히 말하면 스포일 것 같아서 생략한다. 한국인의 입장에서 보면 우리의 역사와도 맞닿은 부분이 있어, 무슨 내용인지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아픈 역사...그리고 그 속에서 일어나는 사람들의 이야기, 사랑... 그냥 귀신.. 2020. 8. 15.
조커를 보고 오다 (feat. 호아킨 피닉스와 관련된 이야기) 조커를 보고 왔다. 와우... 개인적으로는 돈이 아깝지 않았다. 그리고 조커라는 인물에 대해 심도깊게 이해할 수 있었다! 충격적이지만 왜 그렇게 됐는지 알 수 있었다. 호아킨 피닉스가 주연을 맡았는데, 사실 누군지 몰랐다. 그런데 내 기준 정말 조커와 찰떡이었다. 뭔가 그리스 로마신화나...서양신화에 나올법한 이목구비다! 그래서 예술적인 느낌 + 약간의 무서움도 느껴진다. 부리부리 예술미라고나 할까... 근데 살을 엄청 뺐나보다. 채식주의자라는데 지금은 다시 원래의 몸무게를 찾은 모양이다. 이건 예전 모습인데 로마신화에 어울리는 외모다. 아니나 다를까 글레디에이터에 황제로 나왔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헐에도 나왔단다. 헐...... 진짜 어디선가 본 것 같더라니 헐에 나왔다. 신기한게 체중에 따라 이미지.. 2019. 10. 13.
분노의 질주 홉&쇼 (feat. 기대안했는데 존잼) 유열의 음악앨범 볼까하다가 본 영화. 결론적으로 대성공... 너무나 마음에 든다. 재밌고 흥미진진하고...웃긴다. 덩치둘이 티격거리는 것도 웃기다. 여자주인공도 멋지고 웃기다. 중요한 건 다 끝나고 일어나면 안 된다. 다음편 예고영상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거 모르고 나가버린 사람들 완전 손해다... 그리고 다음편 나오면 꼭 볼 거다. 2019. 9. 12.
그것2 (It 2)를 보고 오다 - (feat. 원작자 스티븐 킹의 깜짝등장) 그것 2를 보고 왔다. 포스터처럼 무시무시한 페니와이즈가 등장한다. 그리고 그 미친 삐에로를 성장한 루저클럽단이 처치하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너무 길었다. 비쥬얼과 달리 딱히 무섭지도 않고... 뒤로 갈수록 지루해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주는 메시지는 참 좋았다. 스포가 될까봐 자세히 언급은 안 하겠지만, '믿는대로' 삶이 흘러갈 거란 희망을 주었다. 페니와이즈가 결국 죽는데, 허무하기도 했다. 재밌었던 건 중간에 스티븐 킹이 나온다는 사실이다. (원작자 양반) 콜라를 좋아하는 것 같던데 영화에서도 탄산을 먹고 있다. ㅎㅎㅎ 알고보니 과거에도 이런 저런 영화에 까메오로 출연했던데 배우를 했어도 괜찮았을 것 같다. 아래 사이트에 가보면 더 자세한 까메오 이력을 알 수 있다. htt.. 2019. 9. 12.
영화 변신 후기 (곡성+검은사제들 같은 느낌) 영화 변신을 보고 왔다. 전반적인 느낌은 곡성 + 검은사제들 같다. 배우들 캐스팅은 너무 잘 됐다고 생각한다. 신부 역의 배성우도 그렇고 자매들도 그렇고... 부부 역할의 성동일과 장영남씨도 잘 어울린다. 다만, 그렇게 무서운지는 잘 모르겠다. 모든 소재가 어디선가 다 본 것들이다. 그것들을 다 짬뽕시킨 느낌이 든다. 퇴마의식, 빙의, 라틴어... 오래 전에 나왔다면 신선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제는 이런 류의 영화들이 좀 진부하게 느껴진다. 그래도 킬링타임용으로는 좋다.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중간 중간 깜짝 놀래키는 씬들도 있고... 크리스쳔들도 거부감 없이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2019. 8. 25.
사일런스(2019) 후기 - 정령 이것이 끝이란 말인가? 영화 사일런스를 보고 왔다. 네이버평은 역시나 갈렸다. 그래도 관람객들 평은 좋길래 보러가고 싶었다. 그런데 결말을 보니 악평도 이해가 가긴 하더라... 뭔가 너무 허무한 느낌? 영화에서 다큐멘터리로 간 느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독특한 영화였다. 왜냐하면 정말 제목값을 했기 때문이다. 왠지 나도 소리를 내면 안 될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영화관도 엄청 고요~했다. 이 영화는 이라는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고 한다. 바로 이 책인데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 워낙에 '침묵'이 중요한 작품이라 책으로 읽어도 괜찮을 것 같다. 작가가 남자일 거라고는 이미 짐작하고 있었다. 어쩐지 스티븐 킹의 작품과 비슷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느낌인데, 스티븐 킹의 작품도 끝부분이 담백한 경우가 많다. 가족.. 2019. 7. 19.
영화 진범 후기 (평이 갈렸지만 돈은 아깝지 않다!) 네이버평이 너무 극과 극으로 갈렸다. 그래서 보지 않으려 했다. 1점대로 많았으니까!... 하지만 스릴러 마니아인 나로서는 너무 궁금했다. 그래서 결국은 봐버렸다. 일단 결론...돈이 아깝지는 않다. 졸립지도 않다. 긴장감이 있다! 그런데 확실히 뻔하다. 뻔하긴 한데...연극 같은 연출 기법 때문인지 볼 만했다. 어떤 점에서는 공포연극을 보는 것 같았다. (이 소재로 공포연극 짜면 대박이겠는걸?...) 그런데 제일 무서운 건 그 침대에 묶여있던 사람이었다. (영상 1분 3초쯤에 나온다) 장혁진이라는 배우인데, 와...이 분은 당하는 입장인데도 무섭더라. 아무래도 무협영화나 공포영화에 주인공쯤으로 나오면 대박일 것 같다. 송새벽이라는 배우도 처음 알게 됐는데 연기를 진짜 잘했다. 유선님은 인상은 서글서글한.. 2019. 7. 16.
존윅3 파라벨룸 후기 (정말 적나라하게 잔인한 영화, 일본풍 그 자체, 다크호러액션물) 정말 어마어마하게 잔인한 영화... 나는 존윅 1,2 다 안 봤는데 그래도 무슨 내용인지는 알겠던 영화... 중년 부부들도 많이 왔는데 볼 때 탄식이....("악 잔인해") 원래 토이스토리 볼까 고민하다가 존윅 봤는데, 극과 극인 영화다. 그만큼 19금인데는 이유가 있다. 굉장히 잔인하고 다크하다. 일본 불매운동이 한창인 요즘, 진짜 일본풍 그 자체라 누군가에겐 찝찝할 영화... 진짜 다크하고도 적나라하게 잔인하고...그러면서도 뭔가 인간의 본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 그런 영화다. 놀라운 건, 조연으로 나온 소피아가 할리베리였네? 무려 할리베리? 존윅 시리즈를 안 봤으니 알 턱이 있나! 그런데 보니까 왜 미국에서 그렇게 할리베리, 할리베리하는지 알겠더라...누군지도 몰랐지만 "저 배우 굉장히.. 2019. 7. 7.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후기 - 유럽을 배경으로 한 성장물 흥미도: ★★★★ 추천여부: ★★★★ 전반적인 느낌: 피터 파커의 성장기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을 보고 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피터파커(스파이더맨)의 성장기이다. 흥미로웠던 것은 배경이 유럽이라는 점이다. 물론, 이제까지 유럽을 배경으로 한 히어로물은 많았다. 하지만 이번 이야기는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시작으로 한다. 그 점이 매우 흥미로웠다. 마피아의 본고장답게 액션물에는 많이 등장했지만, 수상도시에서 펼쳐지는 액션씬이 꼭 여행을 온 기분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피터 파커가 소속된 반이 그곳으로 수학여행을 간다. 여기서부터 더 말하면 스포가 될 것 같아 생략하지만 그곳에서 사건이 발생한다. 그리고 그 사건을 해결하고 또 문제가 발생한다. 꽈배기처럼 이어지는 이야기...그 속에서 피터 파커는 성장한다. .. 2019. 7. 3.
요로나의 저주 (feat. 멕시코 전설의 공포영화화) 평점 무서움 정도: ★★★★ 킬링타임 적합도: ★★★★ 전체적인 만족도: ★★★★☆ 공포영화 매니아가 제일 좋아하는 장르는 '동양' 공포영화였다. 동양 특유의 조용하고도 서늘한 분위기가 공포영화를 잘 빚어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임스완이 그 고정관념을 깨버렸다. 귀신이 나오지 않는 공포, 엄밀히 말해 아주 조금 나오긴 하지만 거의 안 나오는 공포로 전세계를 강타했기 때문이다. (컨저링1) (약혼까지 하셨던데 축하드려요~) 이번에 소개할 '요로나의 저주'는 엄연히 말해 제임스완만의 작품은 아니다. 요로나의 저주의 감독은 마이클 차베스(Michael Chaves)로, 2016년 더 메이든이라는 영화를 제작한 감독이다. (아마도 제임스완과 친분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컨저링3도 이 감독이 제작한다.. 2019. 6. 30.
애나벨 집으로(2019) 후기 - 호기심이 문제야 무서움 정도: ★★★ 값어치 정도: ★★★☆ 다른 제임스완 작품들과 비교했을 때 만족도: ★★★ 제발 호기심은 접어두라구! 공포영화의 시작은 항상 몹쓸 놈의 호기심이라고 하던가? 이번 애나벨 시리즈는 웨렌 부부의 금지된 장소, 바로 그 아이템 콜렉션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음하하하하. 어떤 이들은 돈 주고 그딴 걸 보냐는 '호러'영화의 매니아로서, 개봉하자마자 애나벨을 보러 갔다. 가장 좋아하는 민트초코를 먹어주고, 드디어 영화관으로 입장했다. 이 설렘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기 직전의 짜릿함이랄까? 두근 두근~ 문화의 날이라 그런지 사람이 엄청 많았다! 무려 첫째 줄에 앉아 관람할 수밖에 없었지만 애나벨을 보기 위해 감내했다. 그리고 드디어 시작된 영화. 흠... 서론에서 썼다시피 이야기는 어떤 소녀의 '.. 2019.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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