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없이 레티놀을 쓰던 시절이 있었다.
바로 이 제품이었는데, 주름이 생기는 걸 예방하려고 매일밤 발랐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그 전에 비타민C 계열의 로션을 먼저 발랐다는 사실이다. 이것이 화근이었다.
자료 조사에 따르면 비타민 A가 주성분인 레티놀은 비타민C와 상극이라고 한다. 비타민 C의 강한 산성이 비타민 A의 효능을 떨어뜨리고, 피부에 더 자극을 준다는 것이다. (이미 성분부터 비타민A는 지용성, 비타민C는 수용성이라고 한다) 아마 이 때문에 피부병에 걸렸던 것 같다.
그것은 정말 끔찍한 경험이었다. 이제껏 단 한번도, 피부병에 걸렸던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간지러움과 화끈거림은 생각보다 오래 지속되었고, 결국 병원을 찾게 되었다.
그 이후 깨달은 점은 '레티놀'을 사용할 땐 정말 조심해야겠다는 점이다. 처음 사용했을 땐 아무 문제 없길래 계속 사용했는데, 그래서 문제가 될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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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레티놀과 관련된 또 다른 주의사항이다. 앞으로 레티놀은 사용하지 않기로 했지만, 혹시 모를 경우를 대비해 조사해보았다.
1)레티놀은 밤에 사용해야 한다. 레티놀은 광과민성이 있어 자외선에 노출되면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
-> 맞는 이야기 같다. 생각해보면 그때 피부병에 걸렸던 또 다른 이유가 전날 레티놀을 바르고 세안을 하지 않은 채 밖에 돌아다녔기 때문인 것 같다. 레티놀은 꼭! 밤에 쓰고 다음날 세수를 해줘야 한다.
2)레티놀은 각질을 빼내는 역할을 하는데, 과도할 경우 오히려 알레르기 반응이 온다.
3)레티놀 함량이 높을수록 좋은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높을수록 자극만 클 수 있으니, 조심할 필요가 있다.
4)임산부의 경우 비타민A 사용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 경우, 피부표면에 도포하는 것이므로 체내 흡수율이 적다고 보는 의견도 있다)
5)혹시라도 낮에 바를 경우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야 한다. (그래도 되도록이면 밤에 바르자!)
6)레티놀은 빛과 공기에 취약하므로, 특수용기에 잘 담겨진 제품일수록 좋다.
7)콜라겐 형성, 미백, 기미제거 등에 도움이 된다고 하나 과도한 사용은 오히려 피부에 자극을 준다.
8)화장품보다는 연고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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