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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 주변이 가렵고 붉어질 때 <바세린>을 발랐다

by 뮤뮤뮤v 2021.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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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입술 주변이 가렵기 시작하더니, 각질 같은 것들이 생겼다.

화끈거리고 가렵더니, 입술 주변을 붉게 만들어버렸다.

구순염인 것 같기도 하고, 병원에 가면 습진이라고 한다. (마스크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병원에서 처방받은 스테로이드성 연고들은 도움이 되지 못했다.

개인차가 당연히 있는 거지만, 뭐랄까... 처음에는 가라앉는 듯 하다가 따가워지는?... 그런 증세를 보였다. 반항하는 건지, 아니면 애초부터 효과가 없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시간이 지나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다가 우연히, 보습이 잘 되면 덜 가렵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립밤, 로션... 온갖 보습제들을 다 발랐는데,

지금으로서 제일 효과를 본 건 바세린이었다. 그 조그만 통속에 든 바세린 있지 않은가? 오리지널 젤리 그 자체...

 

 

내가 바른 건 그중에서도 <알로에 프로텍팅 젤리>인데, 약간 오이비누~메로나 같은 향이 난다. 아예 무향인 오리지널 젤리도 있지만, 약간 향긋한 게 좋아서 이걸로 골랐다. 물론, 아주 조금 들었지만 알로에의 진정작용에 대한 믿음도 있었다! (가려울 때 알로에젤 같은 걸 바르면 많이 가라앉은 기억이 있다)

어쨌든, 이걸 깨끗하게 씻은 입주변으로 매일매일 발랐더니 아주 상태가 좋아졌다. 그렇다고 완치, 이런 개념은 아니지만 간지러움이나 붉그스름함도 거의 사라졌다.

물론, 개인차가 있어서 바세린이 안 맞는 사람도 있다. 가까운 지인이 그랬다. 따라서 같은 증상이라도 바세린이 맞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안 맞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한 번 발라서는 잘 모를 수 있고, 여러 번 발라보면 자신에게 맞는지 안 맞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가려운 증상이 있을 때는 밥을 먹고 꼭 입주변을 깨끗하게 닦아주는 게 좋은 것 같다. (그 다음 바세린을 바른다) 안 씻으면 음식물의 양념 같은 것들이 입술 주변을 더 자극하는 것 같다. 위생적으로도 깨끗한 입술에 바르는 게 낫고 말이다.

 

 

 

그런데 중요한 건, 다시 말하지만 이것이 완치의 개념은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거의' 완치가 되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아직 미세한 잔뿌리는 남아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가려움이나 붉그스름한 현상은 사라져서 만족중이다.

매일 같이 관리를 해줘야 하는 부분이라 '귀차니스트' 타입이라면 짜증날 수도 있는, 관리법이 되겠다. 더군다나 바세린은 (특히 이 오리지널 젤리는) 끈적함이 엄청나서 더 세심히 관리가 필요하다. (어디에 묻을 수도 있고, 더군다나 마스크를 쓰면 더욱 그렇기 때문이다. 마스크를 쓰기 전에 잘 문질러주고, 말리거나 솜 같은 걸로 약간 두드려줘야 한다) 하지만 이 정도 끈적함이어야지만, 이 지독한 증세를 그나마 완화시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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